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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09-09 19:13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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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규(왼쪽)가 지난 5일 경남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주민규(왼쪽)가 지난 5일 경남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4경기 13골. 제주 유나이티드의 화력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제주는 18라운드까지 10승5무3패(승점 35)로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원FC(승점 33)와의 격차가 2점이지만 최근 기세는 제주가 좋다. 9월 첫 경기였던 경남전에서는 3-3으로 비겼으나 제주는 8월 6경기에서 4승2무로 승승장구하며 지지 않는 경기를 줄곧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화끈한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3골을 몰아쳤다. 4경기 모두 3골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이로써 득점력이 2% 아쉬웠던 제주는 다득점에서도 32골로 수원FC(36골)를 바짝 뒤쫓는 데 성공했다. 특히 특정 선수에 집중되지 않고 득점이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가장 반가운 건 공격수 주민규의 부활이다. 주민규는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위를 떨쳤으나 이후 잠잠했다. 2연속 페널티킥 실축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들었고, 티눈 제거 수술까지 이어지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7라운드 안양전에서 약 석 달 만에 골 맛을 봤고, 18라운드 경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주민규의 득점은 공민현(8골 2도움)에 대한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 제대 후 복귀한 공격수 진성욱도 첫 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진성욱은 부상으로 올 시즌 상주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헤딩 골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무승부로 빛이 바랐으나 진성욱의 득점은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소중한 골이었다. 여기에 22세 이하(U-22) 자원인 이동률은 부천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리며 공격의 한 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벤치 자원들도 든든하다. 출전 기회는 적지만 베테랑 정조국은 언제든 득점을 할 수 있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에델도 출격 대기 중이다.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공격은 막강함과 다채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핫 100에서 '쌍끌이' 활약..팬덤 토대로 북미시장에서 대중적 입지 넓혀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 모습. 2020.9.8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영상 바로보기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 모습. 2020.9.8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팝 음악의 핵심 인기 지표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K팝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지난주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정상을 지켰다.

블랙핑크는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핫 100에 13위로 데뷔하며 한국 걸그룹 사상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핫 100 상위권에 한국 그룹 2팀 이상이 동시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두 팀 모두 팬덤을 토대로 다진 인기를 북미 시장에서 대중적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가는 데 성공하면서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1위 차지한 방탄소년단 [빌보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1위 차지한 방탄소년단 [빌보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대중 흡수하며 불어나는 팬덤…확장성 보여준 K팝 그룹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2주 차에도 1위를 지킨 것은 팬덤을 중심으로 '반짝' 화력을 발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뒤 그다음 주에도 정상을 유지한 곡은 빌보드 역사상으로도 역대 20곡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의 선전은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곡은 첫 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가 발매되고 둘째 주 풀사이드·트로피컬 리믹스가 추가돼 음원 다운로드에서 힘을 받았다. 모두 0.69달러의 할인가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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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신 음악을 할인가로 내놓는 것은 스타들에게 드문 전략이 아니다"(미국 포브스)는 평과, 팝계에 만연한 MD(팬 상품) 끼워팔기 대신 음악 판매로 승부한 것은 오히려 정직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무엇보다 대중적 인기 가늠자인 미국 현지 라디오에서도 전주보다 청취자가 38% 늘어나는 등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의 지난 3일 기사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후 이틀 동안 162개 방송국에서 2천128회 방송됐고 그다음 주에는 180개 방송국에서 4천19회 방송됐다.

방탄소년단이 정상급 팝 스타로서 안정적인 입지를 증명했다면, 블랙핑크는 최근 신곡마다 계단식 성장세를 보여주며 글로벌 그룹으로 빠르게 도약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킬 디스 러브'(41위)와 올해 '하우 유 라이크 댓'과 '사워 캔디'(33위) 등으로 기세를 높인 데 이어 '아이스크림'이 13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이들이 내달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앨범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이번 기록에서 눈여겨볼 대목 역시 라디오 방송 횟수다.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팝 송스' 차트에 데뷔 이래 처음 진입하며 3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100 차트(8월 28일∼9월 3일 집계)에서는 '유튜브 퀸'이라는 별명답게 1위를 달성했다.

그동안 K팝 가수들의 북미 시장 내 위상은 '팬덤형' 소비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싱글 차트 활약은 그런 관념에 균열을 내고 있다.

열성 팬덤이 여전히 폭발적인 소비를 이끌고는 있지만, 팬덤이 확장하면서 더 많은 대중이 이들을 알게 되고 팬덤에 흡수되는 과정 또한 밟아왔기 때문이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두 팀 모두 수년 동안 팬덤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차근차근 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중성이라는 말에는 대중이 직접 찾는다는 의미와 좀 더 다수의 사람에게 친숙해진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결과로 후자는 확실히 충족했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전자의 의미도 서서히 갖춰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블랙핑크 신곡, 빌보드 싱글 13위…K팝 걸그룹 최고기록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신곡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순위인 13위에 올랐다고 빌보드가 8일(현지시간) 소식을 전했다. 2020.9.9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블랙핑크 신곡, 빌보드 싱글 13위…K팝 걸그룹 최고기록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신곡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순위인 13위에 올랐다고 빌보드가 8일(현지시간) 소식을 전했다. 2020.9.9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팬덤 확장후 글로벌 전략으로 탄력…"다각도의 연구분석 뒤따라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모두 신곡에서 글로벌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장치를 쓰면서 기존에 구축해온 팬덤의 화력에 '탄력'을 더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곡이고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도 대부분이 영어 가사다.

해외 프로듀서진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조나스 브라더스 등의 곡을 작업한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제시카 아곰바르의 곡이고, '아이스크림'에는 YG 산하 레이블의 테디뿐만 아니라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토미 브라운과 미스터 프랭크스에 더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까지 참여했다.

이들의 성과는 아직까지는 K팝 자체의 성취라기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성취에 가깝지만, 유의미한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K팝 전체에도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할 수 있다.

김윤하 평론가는 "자신만의 음악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와 팬덤을 모은 후에 영어 가사에 도전해 보는 시도가 꽤 의미 있다는 일종의 '결과치'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이) 앞으로 세계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하려면 단순 수치에 대한 열광뿐만이 아닌 이들이 거둔 성과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분석이 필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보드 싱글 1위 BTS, '서울의 매력' 홍보영상 11일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관광재단은 방탄소년단(BTS)의 2020 서울관광홍보영상 '서울에서 만나요, See You in Seoul'이 오는 11일 VisitSeoul 서울관광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의 카운트다운 영상 이미지. 2020.9.3 [서울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빌보드 싱글 1위 BTS, '서울의 매력' 홍보영상 11일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관광재단은 방탄소년단(BTS)의 2020 서울관광홍보영상 '서울에서 만나요, See You in Seoul'이 오는 11일 VisitSeoul 서울관광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의 카운트다운 영상 이미지. 2020.9.3 [서울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만의 美상무장관 초청 움직임 언급하며 민감 반응
중국 외교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연관"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좌)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우) [대만 총통부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선양=연합뉴스) 김진방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은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리 및 관련 기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최고 책임자가 밝혔다.

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매체인사인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미국 측 최고위급 인사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나는 등 미국과 대만의 밀착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대만에서 미국과 대만의 '경제·상업 대화' 메커니즘 구축 및 '무역·투자 기본합의'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등 미·대만 협력이 점차 강화되는 점도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 총편집인은 "대만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의 대만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의 대만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대만 방문을 준비 중인 미국 관리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이 느끼는 대만 문제의 무게감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인들은 감히 대만 문제로 중국에 도발하는 미국인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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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신들은 향후 중국에 오지 말라. 환영하지 않는다. 당신들 및 당신들과 관련된 기업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말라. 제재를 받을 것"이라면서 결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 총편집인은 대만을 향해서도 "미국은 대만의 보호자가 될 수 없다. 대만은 미국인의 손안에 있는 작은 바둑돌 하나일 뿐"이라면서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대만은 비참하게 패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 총편집인의 발언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된 문제"라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의 대만 문제에 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누구도 중국 정부와 인민의 국가 이익 수호에 대한 결심과 의지를 시험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과 대만 간 관급 교류를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scha@yna.co.kr
방송 프로그램서 "자위대가 헌법상 부정되고 있다" 발언
日 정부, 자위대는 군대가 아니므로 '합헌'이란 입장
자위대 명시하는 쪽으로 개헌 추진 위한 '밑밥' 분석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아베 내각이 끝내 완수하지 못했던 자위대의 정식 군대화에 군불을 때는 모양새다. 현재 자위대의 존재가 위헌이라는 지적을 앞세워 평화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욱일기를 들고 있는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전날(8일)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위대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경쟁 후보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의 질문을 받고 “자위대가 재해대책 등에서 국민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헌법상 부정되고 있다”며 “헌법에 자위대의 위치를 확실히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은 9조 1항에 전쟁을 포기하고, 2항에 전력(군대)을 보유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자위대는 엄밀히 군대가 아니다. 이는 공식 문서에 ‘작전’ 대신 ‘운용’이라는 용어를 쓰는 데서도 드러난다.

문제는 스가 장관의 해당 발언이 전후 역대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 대해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군대가 아니므로 합헌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는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발언에 논란이 커지자 스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기존 정부 입장을 확인한 뒤 “내 뜻은 자위대를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는 취지였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스가 장관의 단순한 실언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베 계승을 내건 스가 장관이 아베 내각이 추진했던 것처럼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만들려는 헌법개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장관도 ‘아베 총리와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새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집권하는 동안 “내 사고 방식의 기본은 9조 개정”이라고 지속적으로 개헌 의지를 밝혀왔다. 아베 총리와 집권여당 자민당은 9조 1항과 2항을 그대로 둔 채 3항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넣는 방식으로 개헌의 방향성을 정한 바 있다.

평화헌법의 근간을 남겨두고 자위대의 지위만 명기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군대 보유를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의 전환 작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여전히 전쟁과 군대에 거부감이 큰 일본에선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데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아베 내각이 한때 높은 지지율에도 헌법개정을 실현시키지 못했던 이유다.

실제 지난 5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헌법 9조를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4%로 ‘그렇다’라는 응답 28%를 압도했다. 그럼에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할 필요성에 대해선 찬성 42%, 반대 48%로 집계돼 지난해 찬(39%)·반(53%) 응답 비율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곧 출범할 스가 내각이 적극적인 여론전을 통해 보통국가화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리서치센터장 국내 증시 전망

외국인·기관 '팔자' 행진에

10월까지 변동성 확대 예상

기술·성장주 시장주도 유효

분할매수도 나쁘지 않은 전략

고공 행진하던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10% 넘게 추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코스피의 수문장’으로 떠오른 개인투자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기관의 ‘팔자’ 행진에 이틀간 상승세를 유지했던 국내 증시도 위축되고 있다. ‘미국이 기침만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속설처럼 이번에도 미국에서 벌어진 충격파가 한국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장만큼의 폭락이 한국 증시에서는 없을 것”이라며 지나친 불안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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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은 없지만 조정은 있을 수도”=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09%) 내린 2,375.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개인들이 5,158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이로써 개인들은 지난 4일 미국 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이래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00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증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달리 △비교적 가격이 덜 올랐고 △‘조정 후 상승’이라는 학습 효과를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이 많으며 △이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틈틈이 노리고 있기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 증시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조정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코스피는 최근 7% 안팎의 조정이 이뤄졌고 이런 조정장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라며 “10% 정도의 가격 조정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역시 “하루하루 변화에 의미를 둘 때는 아니지만 9~10월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주 여전히 유효···쉬는 타임은 필요”=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애플·테슬라 등의 기술주 하락폭이 컸듯 국내에서도 단기간에 많이 오른 기술주·성장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일치했다. 다만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듯 ‘성장주’ 투자가 끝물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성장주가 시장 주도주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코로나 사태가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긴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언택트 관련주나 정보기술(IT)·바이오 등의 성장주가 계속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국내 관련주 역시 ‘쉬는 타임’을 가지는 것”이라고 봤다.

특히 국내외 경기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교적 ‘덜 오른’ 경기민감주 등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경기 변화 속도가 빠르지도 않고 회복을 논하기도 시기상조”라며 “경기민감주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말 그대로 유동성의 힘”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 센터장 역시 “지금 경기민감주 주가가 오르는 것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반등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신중한 분할 매수 전략 나쁘지 않아”=국내외 증시에 주가 조정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는 투자자라면 적절하게 ‘분할 매수’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두 배 이상 올랐는데 며칠 새 10%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기술주 가격 조정이 10%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는데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면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도 “조정이라는 건 어쨌든 다시 오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니깐 숨을 길게 가져가면서 분할 매수하는 시점으로 생각하라”며 “다만 미국 기술주의 경우 추가 하락폭이 5~10% 더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센터장은 “기대수익률은 분명히 낮아진 구간”이라며 “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차원에서 현금을 늘려가는 게 향후 이익 극대화를 꾀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미·신한나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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