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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09-16 18:51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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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후변화 정책에 저항하던 기업들, 태도 바꿔”
200개 이상 기업들 16일 ‘원칙 성명’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그간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대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광범위한 조치들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은 소매, 금융, 기술,의료, 제조, 석유 등 경제 전 분야에 걸쳐 200개 이상의 기업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은 탄소를 배출한 주체가 온실가스 배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탄소 가격제에 동의했다. 더불어 16일 발표 예정인 ‘원칙 성명’을 통해 “2050년까지 미국의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최소 80% 줄이겠다는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은 2016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할 당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80% 이상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은 파리협약에서 탈퇴했다.

WSJ은 “이번 성명은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인식 전환을 보여준다”면서 “라운드테이블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다국적 상장사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직원, 주주들로부터 기후 행동에 나서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라운드테이블은 2007년 내부 의견 차로 탄소 가격제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과학계의 경고에 맞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선거 운동 당시부터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해왔다. 최근 서부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는 분석에도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50년 탄소배출량 순 제로(0)’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WSJ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제안을 하고 입법 담당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고 내다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 한국에서 열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 대회에서 첫 기조 발제자로 나선 엄정순 시각예술가가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진행한 '코끼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여러분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란 말을 아실 겁니다. 여기서 코끼리가 은유하는 건 거대한 무엇이죠. 인류가 탐구하는 진리, 우주, 종교, 사회가 포함됩니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끼리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아요. ‘코끼리는 이렇게 생겼을 거야’라는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오직 자신이 느끼는 감각과 상상을 통해 코끼리를 만들어내죠.”

14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 현장. 시각장애 학생들의 예술 교육을 지원해온 '우리들의 눈' 엄정순 대표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무대 뒤 화면에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코끼리들이 나타났다. 코가 없는 코끼리, 코가 기둥처럼 솟은 코끼리, 하트 모양의 코를 가진 코끼리, 공룡 화석을 연상케 하는 코끼리…. 엄 대표는 “갇혀 있던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서로에게 주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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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미술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코로나19 시대, 생존을 걱정해야 할 때 문화예술을 논하는 게 한가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ITAC 행사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한 목소리로 “사회적 고통이 커질 수록 예술을 멈춰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이야말로 인간성을 회복하고 서로 연대하는 최후의 보루가 돼줄 것이란 점에서다.

ITAC는 전 세계 문화 예술가들이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 가능성, 실천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2012년 노르웨이 오슬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고, 아시아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14일에서 17일까지 디지털컨퍼런스 형태로 개최됐다. '예술은 어떻게 세상의 눈을 바꾸어 가는가'를 주제로 19개국 54명이 주제 발표를 했고, 1,000여명의 문화예술교육가가 온라인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의견을 나눴다. ITAC 국제운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했다.


필리핀 문화 기획자 로잘리 교수는 억울하게 수감된 난민 여성 재소자들과 함께 인형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여성 한명을 살리는 것이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엄 대표와 함께 기조 발제자로 나선 필리핀 문화기획자 로잘리 제루도 산아구스틴대 교수는 “봉쇄의 시기 의미 있는 예술은 우리 내적 동력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난, 빈곤, 내전과 자연재해의 현장에서 ‘내적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경험을 공유했다. 억울하게 수감된 난민 여성 재소자들의 자아 회복을 돕는 인형 만들기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영국 컴플리시테 극단의 대표인 사이먼 맥버니는 기조발제문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예술의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를 겨냥해 “어쩌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존재로 생각하는 지점까지 와 버린 걸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예술(Art)’이란 단어가 ‘함께 싸우다’를 뜻하는 인도 유럽어 ‘아르(Ar)’에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 김자현 본부장은 사전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모든 예술현장이 멈추게 된 상황이지만 전 세계 예술교육자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저마다의 상상력을 공유하고 지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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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보호대가 없었으면 지금 병원에 있었을 것이다.”

한화 외야수 정진호(32)가 KBO리그 역대 19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볼 진기록의 후일담을 밝혔다. 정진호는 지난 15일 대전 LG전에서 5-5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의 초구 151km 강속구에 오른팔을 맞고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냈다.

16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진호는 “팔뚝 쪽에 맞았는데 괜찮다. 보호대가 없었으면 지금 병원에 있었을 것이다”고 말한 뒤 끝내기 사구 순간 기뻐하던 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 “선 기쁨, 후 걱정하는 척이었다”고 유쾌한 농담으로 답했다.

올 시즌 만루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정진호는 “올해 만루뿐만 아니라 주자 3루에서도 너무 못 친다. 원래는 득점권에서 잘 치는데 뭐에 쓰인 것 같다”며 “고우석의 공이 워낙 빠르니까 배트 중심에 짧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빠른 공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와서 피할 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상대 투수 고우석의 사과도 눈길을 끌었다. 끝내기 사구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냥 덕아웃에 들어가지 않았다. 동료들과 끝내기 세리머니를 마친 정진호를 끝까지 바라봤다. 정진호와 눈이 마주친 순간 모자를 벗어 고개 숙이며 사과했다. 정진호는 “처음에는 (고우석이 사과하는 줄) 몰랐다. 1루 쪽으로 뛰어갔다 오니 LG 덕아웃에 누가 서있더라. 고우석이 혼자 서서 (내게) 인사를 하더라. 괜찮으니까 들어가라고 했다”며 흔치 않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두산 시절 사이클링 히트, 그라운드 홈런 등 진기록을 여러 차례 쓴 정진호는 올해도 5월17일 대전 롯데전 11회말 상대 투수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 때 타석에 있기도 했다. 끝내기 보크도 KBO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 정진호는 “공교롭게 그때도 내가 서있었다”며 “매년 이상한 것을 하나씩 했다. 올해도 뭔가 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제 사구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이적 첫 해 팀이 10위로 추락하면서 정진호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78경기 타율 2할8푼9리 58안타 1홈런 12타점 8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임팩트가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 1할6푼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진호는 “이적 첫 시즌인데 아쉬움이 크다. 득점권에서 너무 못 쳤고, (무릎) 부상을 당한 것도 아쉽다”며 “남은 시즌 팀이 100패를 하지 않도록 1승, 1승 간절하고 소중하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서울신문]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제공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제공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병원 외벽 들이받아
병원 입원해 치료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아
“법대로 해” 소리쳐…경찰, 구속영장 신청

자신의 차량을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벌여 처벌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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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기 평택의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A(38)씨는 2018년 4월에도 한 병원의 외벽을 자신의 차로 들이받았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차를 운전해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분노조절장애를 겪던 A씨에게 남편이 입원 치료를 권유해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지만 A씨는 “내가 왜 입원을 해야 하느냐”며 남편과 다투다가 홧김에 병원 외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같은 해 9월 A씨는 결국 분노조절장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원 치료 후에도 A씨의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으며 올해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평택시 포승읍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1층 편의점 내부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돌진한 뒤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안에서 앞뒤로 반복 운전하는 등 난동을 부려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점주 B(36)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되면서도 점주 여성이 욕을 하며 달려들자 “법대로 해”라며 맞받아치는 태도를 보였다. A씨 또한 점주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지난 6월에도 난동부려 현재 재판 중

A씨는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해 자신의 자녀가 제출한 그림을 점주 B씨가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면서 “그런데도 A씨는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라면서 수시로 찾아와 따지고 항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독일 이주 않고 러시아서 하던 일 할 것"
독살미수 사건으로 정치적 영향력 커져
'EU 등 서방에서도 중요 인물 부각' 평가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9월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정선거 촉구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9월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정선거 촉구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반(反) 푸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독극물 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나발니는 증상이 호전되자마자 귀국 의사를 밝혔다. 정치적 위상이 한껏 높아진 그는 36년 장기집권의 길을 튼 푸틴에게 성가진 존재가 돼 러시아로 돌아오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5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사진을 게재한 소식을 전하며 "나발니는 건강을 되찾으면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날 NYT는 독일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나발니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고 러시아로 돌아가 하던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슈도 이날 트위터에서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며 "다른 방안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나발니가 이처럼 상태가 호전된 데 대해 NYT는 "러시아 야권에 다시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지방선거 투표 결과 나발니가 방문했던 시베리아 톰스크와 노보시비르스크 시의회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다수당 지위 확보에 실패했다. WP는 "푸틴 대통령은 18개 지역 주지사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점을 부각시키지만 나발니가 푸틴 측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거 결과"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5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가족과 함께 병상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딸 다리아와 아들 자하르, 나발니, 부인 율리아. 알렉세이 나발니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5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가족과 함께 병상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딸 다리아와 아들 자하르, 나발니, 부인 율리아. 알렉세이 나발니 인스타그램 캡처
독극물 중독에 따른 장기적 후유증이 우려됐던 나발니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제 국제사회의 관심은 러시아 압박에 더욱 집중되게 됐다. 이미 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 정부는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확인했고, 독일에서는 러시아와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드스트림2' 가동 재고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 독살 의혹을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더 강경하게 고수하려는 분위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나발니 사건의 정치화를 중단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간 나발니가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보이기를 원해 그의 이름조차 입에 올린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독살미수 사건 이후 나발니가 얼마나 중요한 라이벌인지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카네기 모스크바센터 선임연구원은 "나발니는 러시아에서 더 인정 받는 인물이 됐고, 특히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에서도 중요한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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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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