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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09-14 19:29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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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제대로 안한 변성완 권한 대행 직무유기 적용
관할 부산동구청 직원 6명은 시설물 관리 부실드러나
‘3명 사망’ 초량지하차도 사건 검찰 송치

지난 7월 23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된 부산동구 초량 제1치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사진 부산경찰청]
지난 7월 23일 폭우 때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 제1 지하차도 사고는 지하차도 관리부실과 공무원들의 안이한 재난대응이 맞물려 빚어진 ‘인재’로 밝혀졌다.

이 사고를 수사해온 부산지방경찰청은 지하차도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폭우 재난에 안이하게 대처한 공무원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소대상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 재난대응팀 6급 직원 1명, 동구 부구청장 등 동구청 직원 6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직무유기, 업무상과실치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7월 23일 오후 8시 시간당 80㎜ 폭우가 내렸고, 오후 9시 30분쯤 초량 제1 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차량 6대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운전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초량1 지하차도에서 구조활동 중인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이와 관련, 경찰은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의 경우 부산시 재난 대응 총괄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제1 지하차도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 등 직무 유기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변 권한대행은 사고 당일 저녁 개인 약속으로 시청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부산시청에 들어가 폭우 대비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관사로 바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재난대응팀 직원 1명은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시민안전실장 주재의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도 권한대행이 회의를 개최한 것처럼 매뉴얼에 맞지 않는 허위 회의록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 동구청 직원들은 초량 제1 지하차도 시설관리 등 재난대응 관련 구체적인 책임이 있는데도 지하차도 배수로와 지하차도 출입금지를 알려주는 전광판 관리부실, 폭우 상황 모니터링 미실시, 지하차도 차량 통제 미이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가운데 동구청 직원 1명은 허위의 상황판단 회의서를 작성,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동구청 직원 가운데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공무원은 부구청장, 안전도시과장, 안전총괄계장, 안전과 주무관, 건설과 기전계장, 기전계 담당자 등 6명이다.


지난 7월 23일 폭우 때 일찍 관사로 퇴근하는 등 직무유기혐의로 고발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8월 22일 오후 부산경찰청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국과수 등과의 6회에 걸친 합동 감식 결과 당시 집중호우로 제1 지하차도에 많은 양의 빗물이 장시간 과도하게 유입되고 있었고, 배수시설 설계조건보다 현저하게 많은 빗물이 유입된 것이 침수의 1차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제1 지하차도 배수펌프는 모두 작동 중이었으나 배수펌프 저류조에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배수량이 저하됐고, 지하차도 진입로에 설치된 배수로 일부가 막혀있어 유입되는 빗물의 유량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평소 배수펌프가 정상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경찰은 따라서 지하차도침수와 사고원인에 대해 ^다량의 빗물 유입 ^배수지인 초량천의 범람 및 배수펌프에 토사 유입 등에 따른 배수량 저하 외에 고장 난 전광판(차량통제용) 방치 등 부실한 시설관리, 상황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부재 등 안이한 재난대응이 맞물린 사고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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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초기 인명을 제때 구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소방관 4명과 경찰관 3명에 대해서는 인명구조 장비가 없거나 구조활동을 할 수 없었던 상황 등으로 인해 형법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는 소식에 변성완 권한대행은 “당시 사고를 당한 유족과 시민께 사과드린다. 향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앞으로 재난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짬】 ‘단앤조엘’ 유튜버 단


유튜브 채널 <단앤조엘>을 운영하는 영국 청년 단. 단 제공
‘진짜 한국을 보여준다. 그래서 좋다.’

구독자가 27만 명 가까운 유튜브 채널 <단앤조엘>의 한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영국 남자 단(본명 다니엘 브라이트·29)과 조엘(조엘 베넷·32)이 2017년 9월 시작한 이 채널은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단이 삶에 지친 한국인과 따듯한 한 끼 밥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설하고 한 달은 주로 유쾌한 먹방 콘텐츠를 올리다, 우연히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어르신과 나눈 대화 장면을 찍은 뒤 인간미 나는 사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단다.

지난해 말 올린 ‘폐휴지 나르는 할머니와의 먹방’ 편은 조회 수가 58만이 넘고 댓글도 4200개나 된다. 할머니를 배려하며 대화를 이끄는 단의 따듯한 태도와 한국어 능력을 칭찬하는 내용이 많다. 단은 올해 초 올린 ‘서울역 노숙인과의 먹방’에서도 공감과 배려의 언어로 게스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고단한 인생 스토리를 끌어냈다. 최근 에세이집 <“저 마포구 사람인데요?”>(한겨레출판)를 낸 단을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폐휴지 나르는 할머니와의 먹방’ 영상 중 일부. 유튜브 화면 갈무리


단은 시장이나 거리에서 만난 한국 어르신에게 꼭 ‘어렸을 때 뭘 드셨어요?’ ‘고기 드셨어요?’라고 묻는다. ‘고기 드셨다는 어르신이 많을 것 같지 않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받았다. “사실 저도 잘 알아요. 알고도 묻죠. 그래야 ‘아니야 고기 못 먹었어, 강냉이죽 먹었어’ 이렇게 답이 나와요. ‘그때 얼마나 힘드셨어요’ 하면 ‘힘들었다’는 답 정도만 들어요. 어르신들은 제가 모른다고 생각하면 가르치고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해요. 더 많은 걸 들을 수 있죠.”


단이 최근 펴낸 에세이집 표지
단은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고교까지 나오고 대학은 런던소아스대학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전공했다. 스스로 ‘웨일스 촌놈’이라고 하는 이유다. “원래는 옥스퍼드 대학의 피피이(철학, 정치학, 경제학) 과정에 들어가려고 했어요. 거기 나오면 영국 어디에서든 알아주거든요. 그런데 수학 점수가 좋지 않아 못 갔어요. 한국학은 그때 사귀던 한국 여학생이 귀국한다고 해서 저도 한국에 가려고 선택했어요.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요.”

그는 2012년 한해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체험했고 대학을 나온 뒤 런던에서 한국 공기업에 취업해 2년 일하다 2017년 9월 전업 유튜버로 살려고 한국에 왔다. 재작년 2월에는 6년 전 런던에서 만난 경상도 출신 한국 여자와 결혼해 아들도 있다. 조엘은 대학 선배인 조슈아 캐럿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단다. “<영국 남자>에서 조엘은 재밌고 매운 거 잘 먹고, 저는 한국말 잘하고 엄청 많이 먹는 캐릭터였어요. <단앤조엘> 초기에는 이런 설정을 유지하다 광장시장 먹방 편부터 다큐 형식으로 우리 채널의 차별성을 찾았죠.”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딱 3개월만 유튜브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단다. “다큐 제작 경험이 있는 조엘이 있어 가능했죠. 혼자라면 도전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결혼 전이라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었고요.” 채널에서 단은 영상 기획과 진행을, 조엘은 연출과 영상 편집을 주로 맡는다.

채널 인기에는 단의 한국어 실력도 한몫한다. “그 시절엔 일본놈들이 한국에 들어와 있었잖아요.” 단이 올해 85살인 모래내 시장 국밥집 할머니와 대화하며 한 말이다. 한국인처럼 말한다고 하자 그는 “한국어 문법 실력이라기보단 문화적 이해의 문제”라고 했다. “일본놈이란 표현은 제가 일부러 했어요. 그 말에 웃기다, 재밌다는 댓글도 예상했어요. ‘역시 국산은 다르다’ 같은 표현도 그렇죠. 웃음 포인트입니다. 주변 한국 사람들의 문화적 인식과 말하는 태도를 관찰하면서 많이 배웁니다. 제가 만약 스시 먹방을 하면서 ‘일본놈들이 스시 잘 만든다’고 하면 욕을 먹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부족해요.”

영국 친구 조엘과 3년 전 개설

삶에 지친 어르신과 한끼 식사 등

다큐 형식의 사람 이야기에 초점

구독자 27만 … 최근 에세이집도

출중한 한국말 능력도 인기 요인

“시골 어르신 한식 레시피 책도 쓸터”

광고 클릭 수에 좌우되는 유튜브 수입은 한 사람 생활비 정도란다. 그가 주 이틀 동안 외주 다큐 제작을 따로 하는 이유다. “가족이 있으니 더 벌어야죠. 요즘은 애니메이션 회사 의뢰로 작가와 작곡가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폐휴지 나르는 할머니와의 먹방’은 <단앤조엘> 구독자를 한달 새 2만 명 늘려주었단다. “집 근처에서 1년 가까이 봐온 분입니다. 할머니를 볼 때마다 인사드리고 ‘오늘 김치찌개 드실까요, 식사 잡수셨어요’ 하고 말을 건넸어요. 그러면 할머니는 ‘내가 사야 하는데’ 그러셨죠. 그렇게 인사를 나눈 지 1년 만에 할머니에게 순두부찌개를 대접했죠. 이 영상을 찍은 뒤 제가 하는 작업에 확신이 생겼어요.” 그는 “추운 겨울에 나이 드신 분이 100kg이 넘는 폐휴지를 수레에 싣고 끌고 다니는 모습은 영국에서는 볼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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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은 아일랜드와 영국 이중 국적자다. 영어 교사로 일한 어머니가 아일랜드계이고 농업경제학 교수를 지낸 아버지는 잉글랜드 출신이다. 그가 지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데는 부모의 영향도 있다. “부모님이 웨일스 우리 집에서 난민을 많이 보살폈어요. 중병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은 30대 시리아 난민 형을 3년 가까이 데리고 계셨고, 토고 난민도 2년 정도 있었죠. 어머니가 주말이면 노숙자 밥을 챙기는 자원봉사도 하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겠죠.”

그는 재작년과 작년엔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모래내 시장의 오랜 밥집들’과 ‘폐휴지 줍는 어르신’을 주제로 사진전도 했다. 작년 7월엔 온라인 과정으로 런던예술대(UAL) 포토저널리즘 석사 학위도 땄단다.

“어떤 분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썼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단이 한 말이다. “관객이 <타이타닉> 같은 영화를 보고 흘리는 눈물은 음악이 슬펐다든지 이유가 있잖아요.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는 것은 그만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는 거 아닐까요.”

공공성을 내세우는 한국의 방송채널이 해야 할 일을 <단앤조엘>이 감당하는 것 같다고 하자 그의 답은 이렇다. “방송들이 하지 않는다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콘텐츠가 재미 없으면 사람들이 빨리 채널을 바꾸잖아요. 우리는 두 사람이라 큰 부담이 아니죠. 조회 수가 안 나오면 빨리 재밌는 먹방 하면 됩니다. 하지만 방송사는 상업적 압박이 클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들은 스토리를 그대로 전하려고요. 그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죠.”

그는 책에 유튜브를 하는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의 삶에 만족과 희망을 느끼지 못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한국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희망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썼다. “한국에 와서 헬조선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젊은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그렇게 말로 표현하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나이 들면 똑같이 어려워도 내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조엘과 저는 유튜브로 ‘희망의 조선’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희망을 영상에 담아서요.” 그가 타투에서 생의 의미를 찾은 여성 타투 예술가 기유빈을 찾아 영상에 담은 것도 그런 열망에서다.

계획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조금 더 긴 다큐를 만들고 싶어요. <한국방송>처럼 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우리가 만든 다큐도 내보내고 싶어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요.” 포부가 이어졌다. “한국어로 소설도 쓰고, 한국 시골 구석구석을 찾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귀한 한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책도 쓰고 싶어요. 하나 더요. 영국에 계신 어머니와 한 끼 나누는 먹방도 언젠가 꼭 하려고요.”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임의로 합격자를 선발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의 4개 프로그램에 각각 3천만 원씩 과징금이 내려졌다.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통심의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제15차('20.8.10.) 전체회의에서 과징금이 결정된 Mnet <프로듀스101>,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듀스48>, <프로듀스 X 101> 4개 프로그램의 과징금액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위 4개 프로그램은 제작진이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일부 탈락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와 출연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긴 것은 물론이고 무려 4년간 조직적으로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이 이루어졌음에도 방송사 차원의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엄격한 제재를 통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기만행위라고 판단 방송법시행령[별표5]에 따른 기준금액(2천만원)에서 1/2을 가중한 과징금 3천만 원을 4개 프로그램에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불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사망 현장을 자극적으로 노출한 시사?보도프로그램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YTN '뉴스특보-코로나19', TV조선 'TV조선 뉴스현장', MBN 'MBN 종합뉴스' 등에 대한 법정제재도 결정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Seafood campaign in Galicia

Hundreds of shellfish gatherers take part in the first day of the Seafood campaign of the cockle and the clam in Noia, Galicia, northwestern Spain, 14 September 2020. EPA/Lavandeira jr

LG 차우찬.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모양새다. 대체 선발 자원의 부진으로 차우찬을 향한 사령탑의 그리움도 커졌지만, 류중일 감독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멀리 내다보며 차우찬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차우찬의 최근 등판은 지난 7월 24일 라이벌 두산전이다. 당시 차우찬은 한 타자만 상대한 뒤 어깨 통증을 느껴 조기강판됐고, 검진 결과 어깨 염좌 진단을 받고 공을 내려놨다. LG는 “3~4주 공백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벌써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차우찬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군 말소 후 2군 등판 기록도 없다.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돼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아직 회복 속도가 더뎌 잠실 구장에서 훈련만 이어가고 있다.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알 수 없는 답답한 날들이 흘러가고 있다. LG는 차우찬의 이탈 공백을 루키 김윤식으로 메우고 있다. 8월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7경기에서 1승(2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한 차례 뿐이다. 분전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전력 구축과 향후 호성적을 위해선 차우찬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 사령탑 시절부터 차우찬과 한솥밥을 먹은 류 감독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그는 “아쉽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줘야할 투수가 (차)우찬인데 중요할 때 없으니 아쉽다”고 한숨을 쉬었다. 꼭 필요하지만 무리할 계획은 없다. 류 감독은 “급하게 땡겨서 쓸 생각은 없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야 향후 계획을 짤 수 있다. 복귀 시기가 언젠지는 지켜봐야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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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프로 데뷔 후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2009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시즌인 2016년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삼성 왕조 구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LG로 이적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도 3연속시즌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도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대권 도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 암초에 제동이 걸렸고, LG는 차우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인내를 갖고 에이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류 감독이지만 빡빡해지는 향후 일정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일내 차우찬의 복귀 시점이 잡히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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