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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10-16 18:07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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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칠레의 수비수 카를로스 잠브라노는 네이마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남겼다.

브라질은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의 몫은 페루였다. 전반 6분 요툰의 패스를 받은 카리요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브라질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2분 수비의 핵심 마르퀴뇨스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카이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브라질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8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페루가 다시 한번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타피아가 발리로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5분 뒤 피르미누가 떨궈준 공을 히샬리송이 밀어 넣으며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브라질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네이마르가 역습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잠브라노가 히샬리송을 가격하며 퇴장을 당했고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가 한 골 더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네이마르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새 A매치 64골(103경기). 이 경기 전까지 호나우두(98경기 62골)에 이어 브라질 역대 A매치 득점 3위였던 네이마르는 62호골, 63호골, 64호골을 연달아 신고하며 2위로 치고 올라섰다. 현재 최고 득점자는 펠레(77골)다.

하지만 독일 '스포르트1'는 16일 "네이마르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다시 한번 나왔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칠레의 센터백으로 뛰었던 잠브라노는 네이마르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잠브라노는 브라질에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44분 히샬리송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잠브라노는 경기가 끝난 뒤 "네이마르는 경기장 위에서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상대 수비수와 접촉했을 때 넘어지면서 파울을 유도한다. 그리고 그는 2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며 네이마르의 '헐리우드 액션'을 비난했다.

이어 잠브라노는 "솔직히 네이마르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는 진정한 광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등록 마치고 '숨고르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들과의 만찬에서 우윤근(왼쪽) 당시 러시아 대사, 노영민(〃 세번째) 당시 중국 대사와 건배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서울경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가 변호사 등록을 마치고 정치적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장직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필요한 인사검증 동의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 전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으로 지적된다.

16일 여권의 한 인사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의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 가능성’에 대해 “3~4주 전에 우 전 대사와 통화했을 당시 18년 만에 변호사 등록을 마치고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 당시에도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으로 언론에서 거론됐지만 본인은 가족의 만류에 일단 정치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부인과 평일 저녁에 밥상을 마주했을 때의 어색함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설렘이 컸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특히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구 관리만 했지 가장 중요한 지역구인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는 서운한 감정을 부인이 자주 내비쳐 가족 눈치를 많이 보는 듯했다”고 우 전 대사의 근황을 전했다.

또 다른 여권 인사 역시 “우 전 대사가 청와대에 입성하기 위해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해 검증까지 마쳤다는 이야기가 있어 전화를 했더니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부부가 주말에 산행을 계획한다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면서 “청와대나 정치권 복귀를 계획했다면 18년 만에 변호사 등록을 하고 주말 산행 계획까지 이야기했겠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우 전 대사에 대한 인사검증 동의서가 제출돼 사전 검증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12월 개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마지막 대통령비서실장 자리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골닷컴, 잠실] 이명수 기자 = 서울 이랜드 수문장 강정묵은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급하게 출전했지만 이내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비결은 꾸준한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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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묵을 1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만났다. 강정묵은 최근 서울 이랜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재현고, 단국대를 거친 강정묵은 2018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강정묵은 “서울 이랜드가 많이 원했다. 창단한지 얼마 안 됐던 시점이고, (김)영광이 형 밑에서 배울 점도 많을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입단 첫해였던 2018 시즌과 2019 시즌,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 서울 이랜드의 주전 수문장은 김영광이었다. 하지만 2020 시즌을 앞두고 김영광이 팀을 떠나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기회가 오는 듯 싶었지만 서울 이랜드는 김형근과 문정인을 보강했다.

그런데 갑자기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9월 12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도중 김형근이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강정묵이 교체로 들어갔다. 강정묵은 “전반전 워밍업도 하기 전이었다. 여기에 경기 전 슈팅 연습 막다가 발목이 돌아가서 얼음을 대고 있던 상황이었다. (김)형근이 형이 다치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축구화 신고 몸도 안 풀린 상태에서 투입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투입이었지만 강정묵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교체로 들어간 아산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내줬다. 무실점 승리는 두 번이나 된다. 이 시기 서울 이랜드는 3승을 거두며 3위까지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강정묵은 비결을 훈련으로 꼽았다. 강정묵은 시즌 전 허리 부상이 있어 제대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던 찰나, 고등학교 시절 함께했던 선배의 권유를 받았다. 바로 국가대표팀 골키퍼 구성윤이었다.

두 살 터울의 강정묵과 구성윤은 재현고등학교 출신이다. 재현고 축구부는 전문 골키퍼 코치가 없어 고등학생 시절 서로 의지하며 훈련 파트너로 운동했다. 지난 여름, 구성윤이 대구FC에 입단하기 전 한 골키퍼 전문 컨디셔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구성윤은 강정묵에게 운동 센터에서 함께 운동할 것을 권유했다.




강정묵은 “당시 성윤이 형이 일본에서 한국에 들어와 운동하고 있었다. 골키퍼는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 성윤이 형이 ‘여기서 함께 운동하자. 몸이 올라온다’고 해서 함께 운동했다. 그리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 성윤이 형은 국가대표 골키퍼이지 않나.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함께 훈련했는데 계속 ‘고등학생 때에 비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이 없는 날마다 센터를 찾아 운동했다. 확실히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느꼈다. 야구 선수들도 3일 동안 공을 안 던지면 감각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나도 며칠 동안 공을 잡지 않으면 감각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시즌 중이니 과하게 훈련하기보다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몸상태 덕분에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덕분에 강정묵은 “올해는 스스로에게 준비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떨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자고 스스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미지 트레이닝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주말 강정묵은 부천을 상대로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막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강정묵은 “경기 전이나 평소 쉴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일지도 쓴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제가 잘못했던 점이나 나아가야 할 점을 생각한다”면서 “경기 전에 스페셜 영상도 자주 보는 편이다. 많이 보고 경기에 들어가면 영상에서 봤던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 부천전도 영광이 형 스페셜 영상을 보고 들어갔는데 그때 봤던 장면이 일대일 막았던 순간이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3위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4경기를 남겨뒀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7일 안양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정묵은 “강한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최근 수원FC에 0-1로 졌지만 저희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안양을 꺾고 3연승 하고 싶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가서 승격하는 것이 목표이고 지금처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항상 뒷바라지하며 고생한 부모님께 앞으로 멋진 선수가 되어 효도 하고 싶다. 친형도 어렸을 때 축구를 했지만 그만뒀는데 형이 이루지 못했던 꿈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모가 고평가 지적
매도세 속에 개인은 1603억원 순매수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뉴스24팀] 빅히트가 상장 이튿날인 16일 주가가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22.29%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빅히트는 5% 안팎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다만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5000원을 48.5%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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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7862억원으로 전날의 8조7323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32위에서 38위로 내려갔다.

전날 1770억원을 순매도한 기타법인이 이날도 13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238억원, 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0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

하루 거래대금은 9508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2위였다.

빅히트는 전날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해 결국 첫 거래일에 시초가 대비 4.44% 내린 25만90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전부터 나온 공모가 고평가 지적은 상장 후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빅히트 공모가 산정에는 시장가치(EV)를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인 EV/EBITDA 방식이 쓰였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 시가총액과 올해 연 환산 EBITDA를 기준으로 EV/EBITDA는 44.7배 수준이다. 동종 업계인 JYP·SM·YG 3사의 평균 12개월 선행 EV/EBITDA는 11.3배로 빅히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수를 적용받는다.

또한 빅히트 아티스트 매출액의 90%가량이 방탄소년단에 쏠려있다는 점과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대를 앞둔 점도 취약점으로 꼽힌다.

빅히트 아티스트 매출액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7.4%, 올해 상반기 87.7%였다. 현행 병역법상 1992년생인 진(본명 김석진)은 내년 말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해 이후 완전체 활동은 어려울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U와 충돌…英내부서도 반발

EU관세 따르는 북아일랜드
본토와 동일한 교역 규제 적용
사실상 기존 탈퇴협정 무력화

보수당 강경파·前총리들도 반대
"영국 명성·신뢰에 치명상 입혀"
존슨 "英통합 지키는게 우선"

토니 블레어 前총리
최근 영국에선 전·현직 총리들 간에 때아닌 신문 기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달 보리스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EU)법을 대체할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 입법을 추진한 게 발단이 됐다. 존슨 총리가 텔레그래프에 “국내시장법은 일자리와 성장, 무역을 보호하고 영국의 통합을 추구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며칠 뒤 보수당 출신 존 메이저 전 총리와 노동당 출신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선데이타임스에 공동 기고한 글에서 “존슨 총리가 추진하는 국내시장법은 EU와의 무역협상을 어렵게 하고 영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국내시장법을 발의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정치권은 물론 EU까지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이 법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문을 사실상 무력화해 EU의 관세를 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4년간 지속돼 온 EU 탈퇴의 향방을 한순간에 바꿀 만한 파급력을 지닌 것이다. 국내시장법이 존슨 총리의 주장처럼 영국 경제를 보호할지, 반대로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를 초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센 충격을 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U 협상 난항…‘교역 혼란 불가피’
국내시장법과 관련된 논란을 이해하려면 우선 지난 1월 말 브렉시트 단행의 근거가 된 EU 탈퇴 협정부터 살펴봐야 한다. EU 탈퇴 협정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 권리 등 ‘이혼 조건’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국제조약이다. 법적 구속력도 있다. 영국과 EU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문제다. 영국이 EU를 떠나면 북아일랜드 역시 다른 영국 지역과 마찬가지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한다. 그러면 과거 북아일랜드 내전 시절처럼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EU 탈퇴 협정은 영국과 EU 사이에 이른바 ‘두 개의 국경’을 세우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브렉시트 이후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해 독자적인 관세체계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에 서로 다른 관세제도가 적용돼 법적인 관세 국경이 생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법적인 관세 국경을 무력화하는 대신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사이에 실질적인 관세 국경을 세우기로 했다. 따라서 영국 본토에서 아일랜드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은 북아일랜드에 진입하는 시점에 관세를 물게 된다. 아울러 북아일랜드는 EU 단일시장에 남아 EU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를 통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자유로운 상품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1월 말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곧바로 EU와 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에 착수했다. 양측은 최근 8차 협상까지 마쳤지만 공정경쟁환경과 영국 수역에 관한 접근권 등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는다. 현재 무관세로 자유롭게 오가는 상품에 앞으로 관세가 부과되고 통관 절차가 적용되는 만큼 양측 간 교역에 혼란이 불가피하다.
전직 총리도 모두 반대…논란 거세
그러자 영국 정부가 들고나온 게 국내시장법이다. 양측이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일종의 보호망이다. 국내시장법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 이후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스 간 국내 교역에 관한 규제를 담았다.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뒤 EU법 적용을 받았다. 이젠 EU에서 탈퇴했으니 1707년 제정했던 무역법을 부활해 재적용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문제가 된 건 법안 내용이다. 이 법에 따르면 전환 기간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나머지 지역으로 건너가는 상품에는 아무런 통관 확인 절차가 적용되지 않는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지만 EU 탈퇴 협정에 의거해 EU의 관세체계를 따라야 하는데 이를 무시할 수 있게 된다. 또 영국과 EU가 새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EU 탈퇴 협정 중 교역 관련 내용을 수정하거나 불복할 수 있는 권한을 영국 각료에게 부여했다.

아울러 상품과 서비스, 품질 기준 등을 영국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시장에 남게 되므로 EU 규제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국내시장법은 영국 전체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북아일랜드에 적용될 EU 규제와 충돌이 불가피해진다. 특히 45조는 국내시장법이 국제법이나 기존 국내법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효력을 발휘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국내시장법이 국제조약인 EU 탈퇴 협정과 어긋날 경우 국제조약을 무시하겠다는 얘기다.
코로나보다 무서운 노딜 브렉시트

테리사 메이 前총리
EU 탈퇴를 지지하는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사이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보수당 의원 20여 명은 하원 최종 표결에서 기권했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를 비롯해 전직 총리 5명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메이 전 총리는 “존슨 총리의 독단적인 법안 추진은 영국의 명성과 신뢰에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존슨 총리는 “국내시장법은 EU에 좌우되지 않고 영국 전체의 통합성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알록 샤르마 기업부 장관은 “국내시장법이 없다면 잉글랜드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북아일랜드에서 더 비싸게 팔릴 수도 있다”고 거들었다.

영국 정부가 EU와의 협상에서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국내시장법을 앞세워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U는 영국 정부가 국내시장법 폐지 요구를 거절하자 국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국내시장법은 하원의 수정 단계인 3독회제와 최종 투표를 통과해 상원으로 넘겨졌다. 이후 상원을 통과하면 여왕의 재가를 받은 뒤 효력을 발휘한다.

국내시장법 추진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가 코로나19보다 영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런던정경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국내총생산(GDP) 가치 감소율은 2.1%지만,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GDP 감소율은 5.7%로 예상했다.

■ 국내시장법 (The internal market bill)

브렉시트(Brexit·EU 탈퇴) 유예기간 이후 내년 초부터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 간 교역 규제를 검토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 EU 회원국인 북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건너가는 상품엔 통관 확인절차가 필요없어지는 등 기존 EU법을 대체. 국내시장청을 신규 설립해 이를 관리·감독할 예정.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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