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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10-12 19:18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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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77) 작가가 12일 친일청산을 강조하며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토착 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파,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민족 반역자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정래 작가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작가는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족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민특위를 부활시켜야 한다”며 “친일파를 전부 단죄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죄악에 대해 편들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가 ‘아리랑’을 쓴 작가로서 적극 나서려 하고, (친일파를)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조 작가는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이영훈이란 사람이 내 책에 대해 욕하는데, 신종 매국노이자 민족 반역자”라고 했다.

조 작가는 자신의 소설 ‘아리랑’ 속 일본의 조선인 학살 장면이 왜곡과 과장이라는 이 전 교수의 비판에 “그의 말은 다 거짓말이다. 내가 쓴 역사적 자료는 객관적”이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자료와 진보적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쓴 책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교수는 2007년 계간 ‘시대정신’에 기고한 논문 등을 통해 ‘아리랑’에 대해 '광기 어린 증오의 역사소설’이라고 비난했다. 조 작가는 “저는 소설 ‘태백산맥’에서 500가지 넘게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고발당했으며, 11년간 조사를 받은 뒤 완전 무혐의 판정이 난 경험이 있다”며 “그 경험으로 ‘아리랑’을 쓸 때에는 더 철저하게 자료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대하소설 3부작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과 등 소설과 산문집을 썼다. 올해는 등단 50주년을 맞아 대하소설 전집 3부작 개정판을 펴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조 작가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시대착오적인 민족주의 안에 잠재되어 있는 극우적 경향이 주책없이 발현된 것이라고 본다”며 “이게 대한민국 문인의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달력을 사용한다고 같은 시대를 사는 건 아니다”라며 “종전 7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 분의 영혼은 아직 지리산 어딘가를 헤메는 듯”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아는데, 일본 유학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시겠다”고 했다.

이어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게 도대체 무슨 사변인지”라며 “문인들이라는 작자들이 조국 수호에 앞장 서고 정경심을 위해 서명운동이나 벌이고 자빠졌으니, 예고된 참사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대한민국 대표팀이 10개월 만에 팬들을 맞이한다. 그러나 기대했던 매진은 쉽지 않다.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대 올림픽대표팀 2차전이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풀면서 유관중 진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 종식 단계는 아니기에 3만여 석의 고양종합운동장 10%인 3,00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12월 EAFF E-1(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10개월 만에 팬들과 만난다. 대표팀 경기를 보고 싶어했던 팬들의 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매진은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1,500여 장 밖에 팔리지 않았다. 2,000장까지 팔 것으로 예상된다. 매진은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무관중이었던 지난 1차전과 달리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기에 뜻깊다. 이전과 달리 육성응원이 금지된 상태지만, 양 팀은 팬들의 성원에 힘을 받아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은 "정당방위 수단으로 전쟁 억제력 계속 강화"
임기 후반 '종전선언' 꺼낸 文 평화 구상 험로 예상
美 "핵 우선시해 실망"…靑은 北 유화 메시지 주목
신형 ICBM 공개 큰 의미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도
코로나·美 대선·공무원 사망 등 남북관계 난제 산적
통신선 복구, 공동조사 요청 통해 대화 복원 구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비롯한 1백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차후 대화 국면을 염두에 둔 듯 직접적인 대남, 대미 메시지를 자제하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러나 열병식 말미에는 길이와 직경을 늘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극성-4A형 등 전략 무기들을 선보이면서 자위적 억제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의 대북 제재에 맞서 기존에 천명했던 '자력갱생-정면돌파'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준 대목으로 분석된다.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임기 후반부 남북관계를 최우선 복원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구상 역시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ICBM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조야에서는 벌써부터 우려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고 지칭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 대선 등 여전히 남북 관계에서 변수가 많은 상황 속에서 문 대통령의 평화 프로세스 향배에 시선이 쏠린다.

◇김정은, 메시지 수위 조절 속 '자력갱생-정면돌파' 기조 재확인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대외 메시지는 자제하는 대신 대내적으로 자위적 억제력 강화 의지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이 써왔던 '핵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에서 이번 연설에서는 '핵'이라는 단어가 빠져 북한이 전략적으로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고, 남북은 물론 북미 관계가 긴요한 시점에서 차후 이어질 대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자위적 억제력 강화 의지를 내비치고,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 무기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상황에 따라 한반도 긴장감이 언제든지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신형 ICBM이 공개되면서 안 그래도 북한에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이는 미국 조야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열병식이 공개된 후 미국 정부에서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한 관리는 북한이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것에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어 실망했다"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열병식에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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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녘 동포들" 김정은 유화적 메시지에 靑 '촉각'

김 위원장은 우리 측을 향해선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김 위원장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고 운을 뗀 뒤,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수사 중 하나일 수 있겠지만, 청와대는 내부 결속을 공고히 다지는 자리에서 우리 측에 대화 여지를 열어놓는 메시지를 낸 점은 주목해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면서 향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대목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답변 성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기대 섞인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내는 데에는 자제했다. 최근 발생한 북한 군에 의한 자국민 사망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내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섣불리 호응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서서히 조성되고 있는 대화 국면을 이어가기 위해 청와대는 북한이 선제적 도발 의사가 없다는 뜻을 강조한 대목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자위적 방어권을 위한 억제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매년 10월 1일이면 각종 무기들을 선보이는 우리의 '국군의 날'과 북한의 열병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무기체계의 경우 북한도 나름의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공개한 것이었고,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의 신형 ICBM 공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NSC 상임위가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에 대해 계속 분석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 역시 자위적 방어권에 초점을 맞춘 대목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도 "군사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며, '9·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 등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2.since1999@newsis.com


◇'종전선언' 평화 물꼬 트고 싶지만…코로나·美 대선 변수 가득

평화의 물꼬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재가동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도 험로 속에 놓였다. 코로나19가 사그라들고 있지 않은 데다, 미국 대선까지 앞두면서 그야말로 안갯속에 빠진 형국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도 섣불리 한발 앞서 나가기엔 조심스러움이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주요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북한 열병식과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NSC 상임위가 전날 열병식 관련 내용을 분석하는 회의를 연 와중에도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사건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측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힌 대목 역시 국내 여론을 의식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우리 측의 공동조사 요구에 북한의 호응이 없는 상황인 데다, 문 대통령의 최근 평화 메시지도 야권과 보수진영 등에서 건건이 문제를 제기해 북한이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고 우리 측이 즉각적으로 호응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종전선언은 종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 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일단 자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통신선 복구와 공동조사를 지속적으로 요청함으로써 남북 대화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통일부는 "남북 간 대화 복원이 이루어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임 전주' 김봉현 "돈 건넸다" 증언에
강 전 수석, 김씨 위증죄 고소하기도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자신에게 금융감독원의 라임자산운용 검사 무마를 청탁할 목적으로 5,000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증언을 반박하면서 "이번 기회에 억울한 국민과 함께 제가 싸우겠다 이런 생각을 다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12일 심경을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민이 억울하면 어디에 풀어야 할지 저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앞서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강 전 수석은 이에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김 전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그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조선일보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라임 관련 검찰이나 경찰에서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은 "김봉현, 이강세 두 사람은 금융사기를 치다가 재판을 받는 범죄인들 아닌가"라며 "범죄인 두 사람 간 어떤 다툼의 과정에서 이름이 드러났다고 해서 제가 어떤 것을 증명해야 된다니 참으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두 사람이 추악한 법정 다툼 과정에서 강기정을 판 것 같은데 왜 팔았는지 그 과정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려해 올해 4월 2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만난 적은 있으나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 전 수석은 "(이 대표는)MBC 사장까지 했던 분이고 2~3년 만에 모처럼 문자가 와서 한번 보고 싶다고 하기에 '그러면 청와대로 들어와라'라고 해서 한 20분 정도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부를 묻다 본인이 지금 회사 대표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에 그럼 금융감독 기관에 검사를 받아서 조치를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정도의 조언을 하고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로는 어떤 만남이나 연락도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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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수석은 또 김 전 회장이 전달했다고 주장한 5,000만 원의 '배달 사고' 가능성도 일축하고 나섰다.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와서 (돈을) 전달했다는 건데 그건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도저히 불가능한 이야기다. 청와대에 돈을 들고 올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에 출입하려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김 전 회장의 증언이 청와대를 겨냥한 '권력형 비리 사건'을 노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도 봤다. 강 전 수석은 "김봉현씨가 강기정 수석에게 돈을 줬다는 언급하면서 야당의 정치공세는 극에 달했다"라며 "그 발언을 통해서 개인 금융 사기 사건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변하는 건 결과적으로 그들이 노린 건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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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를 세계에서 관람한 시청자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연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99만3000명이 관람했다.

각각 150분가량 펼쳐진 콘서트 무대에서는 처음 공개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수록곡들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빛나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23곡을 열창했다.

당초 이번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또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관객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얼굴을 볼 수 있는 '아미 온 에어'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에 4K/HD 멀티뷰(6개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를 동시 적용했다. 관객들은 초고화질 4K와 6개 고화질 HD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했다.

다양한 세트리스트에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4개의 대형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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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또 빅히트는 더 많은 팬들이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딜레이 스트리밍(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했다.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세계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된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보다 84개 국가 및 지역이 늘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6월 처음 연 '방방콘 더 라이브'는 75만6600여 명이 시청하며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런 기록을 거뜬하게 뛰어넘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 매출은 1인당 최소 관람 비용인 4만9500원만 계산해도 500억원에 육박하는 491억원에 달한다. 4K 싱글뷰 + 멀티뷰 관람권은 5만9500원이고, 이번 공연 관련 굿즈도 판매했으니 최종 매출은 500억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방방콘 더 라이브' 최소 매출은 220억여원이었으니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의 매출이 전작보다 2배 넘게 많다.

◇단 하나의 에디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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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BTS 맵 오브 더 솔 원'은 제목에 담긴 의미처럼, 그야말로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이었다.

특히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이 눈을 현혹했다. 웅장한 성벽이 열리면서 마칭 밴드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을 압도했고, 방탄소년단 역시 장엄한 모습으로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ON)'을 부르며 등장했다.

인트로의 성벽을 비롯해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에서 나타난 거대한 RM의 모습, '문(Moon)'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게 한 행성, 마지막 앙코르 곡인 '위 아 블릿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에서 아미의 모습이 담긴 큐브 등은 모두 AR 기술로 구현된 장면이다. XR은 각각 'DNA'와 '쩔어'의 우주와 엘리베이터,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의 총알 등으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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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 외에도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꾸민 학교와 레이저, 회전목마, 자동차, LED 우산 등 다양한 무대 세트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아미와의 동행 7년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에서 "'맵 오브 더 솔' (시리즈) 앨범과 공연에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7년이라는 시간과 여러 고민, 멤버 개개인의 곡과 진솔한 이야기를 녹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BTS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맵 오브 더 솔 : 7' 수록곡을 중심으로, 꿈을 갖고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데뷔곡 'No More Dream'과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DNA',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킨 최신곡 'Dynamite'를 선곡해 무대 위에서 지난 7년의 행보를 서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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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1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호흡으로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 준 단체곡뿐 아니라 유닛과 솔로 무대, 곡과 연결되는 VCR까지 볼거리가 풍성했다.

맨 먼저 솔로 무대를 펼친 RM은 '인트로 : 페르소나'를 부르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뽐냈고, 슈가 역시 '인터루드 : 섀도우(Interlude : Shadow)'로 웅장함과 아련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지민은 독무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라틴 팝 장르의 '필터(Filter)'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정국은 '시차'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했고, 진은 마치 '어린왕자'같은 모습으로 '문(Moon)'의 무대를 꾸몄다.

뷔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너 차일드(Inner Child)'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아웃트로 : 이고(Outro : Ego)'를 열창한 제이홉은 자동차를 소품으로 활용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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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펼친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리더 RM이 영상을 통해 팬덤 아미를 만나고 있다. 2020.10.10.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0. photo@newsis.com
'BTS 맵 오브 더 솔 원'은 비록 온라인 생중계 방식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이 팬들의 목소리와 얼굴을 보며 공연할 수 있는 '아미 온 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형 LED 스크린 화면에 팬들의 얼굴이 보이고, '떼창'과 응원 소리가 무대에 들렸으며, AR 연출 등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 팬들과 방탄소년단 사이에 첨단의 소통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과 세계 팬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리"라며 감격했다. "앙코르곡만큼은 아미를 위한 곡을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멤버들은 첫날과 둘째 날의 앙코르곡을 달리 구성했다. 첫날에는 '버터플라이(Butterfly)'와 '런(RUN)'을 불렀고, 둘째 날에는 '봄날'과 '아이돌(IDOL)'을 열창했다.

빅히트는 "'BTS 맵 오브 더 솔 원' 1년간의 준비기간이 말해 주 듯이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연출, 참신한 기획이 빛을 발한 콘서트였고,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7년간의 성장이 오롯이 담긴 최고의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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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BTS 맵 오브 더 솔'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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